리플렛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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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제작, 2단과 3단 어느 쪽이 더 많이 사용될까?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 마케팅 담당자 김민준입니다.
리플렛 상담을 하다 보면 꼭 한 번은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2단이 낫나요, 3단이 낫나요?' —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질문이 나오는 시점이 좀 늦을 때가 많습니다. 디자인 방향까지 잡아놓고 나서 접지 구조를 물어보시는 거예요.
접지 방식은 레이아웃 구조 자체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2단으로 잡고 작업하던 걸 3단으로 바꾸면 텍스트 블록, 이미지 배치, 여백 기준이 전부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는 얘기예요. (일정이 빠듯한 프로젝트에서 이 상황이 생기면 진짜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2단이 맞는 상황, 3단이 맞는 상황 — 단순 비교가 아니라 실제 제작 기준에서 이야기해 볼게요.
2단 리플렛 — 내용이 적다고 쓰는 게 아닙니다
2단은 종이를 한 번 접는 구조입니다. 펼치면 좌우 두 면이 열리고, 앞뒤 합쳐 총 4개 패널이 됩니다. '단순하다'는 인상을 받기 쉬운데, 실제로는 패널당 사용 가능한 면적이 3단보다 넓어서 이미지 중심 레이아웃에 훨씬 유리합니다.
제품 사진이 크게 들어가야 하거나, 핵심 메시지 하나를 임팩트 있게 전달해야 할 때 2단 구조가 더 잘 맞습니다. 억지로 내용을 채워 넣지 않아도 되니까 여백도 자연스럽게 확보되고요. (내용이 적어서 2단을 쓰는 게 아니라, 여백과 이미지가 주인공인 구성에서 2단이 빛나는 겁니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반대로, 전달할 항목이 6개가 넘어가는데 2단에 다 욱여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글씨가 작아지고, 여백이 사라지고, 읽는 사람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잃어버립니다. 그게 정보 전달 실패입니다.
3단 리플렛 — '순서대로 읽히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3단은 종이를 두 번 접는 구조입니다. 접힌 상태에서는 슬림하게 들어오고, 열면 세 개 패널이 순차적으로 펼쳐집니다. 이 흐름이 3단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표지 → 개요 → 세부 내용으로 이어지는 정보 위계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거든요.
전시 안내, 관광 정보, 프로그램 소개처럼 카테고리가 나뉘고 설명이 필요한 콘텐츠에서 3단이 많이 선택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접히는 순서 자체가 독자의 시선 동선이 되니까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 패널 흐름 설계가 제일 재밌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잘 짜인 3단 리플렛은 펼치는 재미가 있어요.)
다만 패널 하나의 폭이 좁기 때문에, 가로로 넓게 쓰는 이미지 레이아웃에는 제약이 생깁니다. 사진 한 장을 크게 쓰고 싶은데 3단 구조에 억지로 끼워 넣으면 사진이 쪼개지거나 구성이 어색해집니다. (이런 경우에 디자인 시안을 수정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이 꽤 들어가거든요. 처음 구조 결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Q. 전달할 내용이 몇 가지 정도인가요?
항목이 3~4개 이내라면 2단이 여유롭습니다. 5~6개 이상이고 각각 설명이 필요하다면 3단 구조가 편집하기 수월합니다.
Q. 이미지가 주인공인가요, 텍스트가 주인공인가요?
이미지 중심이라면 2단, 텍스트와 항목 정리가 중심이라면 3단이 공간 활용면에서 유리합니다.
Q. 배포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매장 카운터나 팸플렛 진열대에 꽂아두는 방식이라면, 접힌 상태에서 인상이 중요합니다. 3단은 접혔을 때 크기가 작아 시각적으로 정돈되어 보이는 편입니다. 우편 발송이나 행사 현장 배포처럼 펼쳐서 전달되는 방식이라면 2단이 단숨에 읽히는 구조로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접지 구조는 디자인 이전에 결정해야 합니다
리플렛은 작은 인쇄물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인쇄물 하나가 받는 사람의 첫인상을 만들고, 브랜드 정보를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 행동을 유도합니다. 2단이냐 3단이냐를 단순히 '더 많이 쓰이는 쪽'으로 고르는 건, 설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달할 내용의 구조를 먼저 잡고, 그 구조에 맞는 접지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판단이 편집 구조, 이미지 배치, 인쇄 데이터 정합성까지 이어집니다. 리플렛 한 장이라도 마케팅 자산으로 제대로 남으려면, 시작 단계에서 이 방향을 함께 잡아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희명디자인 마케팅 담당자 김민준이었습니다. 접지 구조 결정부터 최종 인쇄 데이터 검수까지, 처음부터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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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단 리플렛 제작 디자인, 접지 구조부터 인쇄까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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