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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제작시 디자인 및 인쇄 퀄리티를 좌우하는 후가공의 기술
등록일 : 25-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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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제작 시 인쇄 퀄리티를 좌우하는 후가공의 기술
디자인 작업에서 카탈로그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책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시각적 품격’을 담아내는 매체입니다.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인쇄물은 결국 고객이 손에 쥐는 ‘결과물’로 평가받습니다. 그 완성도를 결정짓는 마지막 과정이 바로 ‘후가공(Post-processing)’입니다. 후가공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디자인 의도와 인쇄 기술의 균형을 잡는 정밀한 작업입니다.
1. 후가공의 의미와 역할
후가공은 인쇄된 원고에 다양한 마감 처리를 더해 내구성, 질감, 시각적 효과를 향상시키는 공정입니다. 흔히 보는 코팅, 형압, 박, UV, 에폭시, 재단, 오시(접지) 등 모두 후가공 범주에 속합니다. 카탈로그제작에서는 브랜드 성격, 용도, 타깃층에 따라 후가공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2. 코팅 – 표면 보호와 광택의 조화
가장 기본적인 후가공은 코팅입니다. 유광 코팅은 사진 중심의 카탈로그에 적합하며 색감이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무광 코팅은 고급스러움과 차분함을 주어 고가 브랜드나 B2B 자료에 선호됩니다. 최근에는 부분 코팅(Spot UV)을 활용해 특정 영역만 반짝이게 처리하는 방식도 많습니다.
3. 형압과 박 –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입체감
형압(엠보싱)은 종이에 볼록한 질감을 주어 손끝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제공합니다. 로고나 제목 부분에 형압을 주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촉감으로 느껴지는 디자인’이 됩니다. 금박·은박 등 박가공은 광택 포인트로 사용되며, 브랜드 로고나 타이틀에 적용하면 시각적 존재감이 극대화됩니다.
4. 에폭시 – 입체적 강조 표현
에폭시는 부분 UV와 유사하지만, 더 두껍게 올라가 입체적인 볼륨감을 형성합니다. 특히 제품 카탈로그에서 핵심 이미지나 로고를 강조할 때 효과적입니다. 단, 면적이 넓으면 인쇄 균열이 생길 수 있어 디자이너는 시안 단계에서 위치와 두께를 정밀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5. 재단과 접지 – 구조를 완성하는 기술
후가공의 핵심은 시각 효과뿐 아니라 ‘형태의 완성’에도 있습니다. 오시(접지)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한 홈을 내어 종이가 깔끔하게 접히도록 하는 기술이고, 재단은 인쇄물의 외곽을 정밀하게 맞추는 과정입니다. 작은 오차도 전체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도면 단계에서 여백과 재단선(bleed)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6. 후가공의 조합 – 디자인 의도와 기능의 균형
좋은 후가공은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광 코팅 위에 금박을 얹으면 고급스러움을 주고, 유광 코팅 위에 부분 UV를 올리면 생동감을 줍니다. 브랜드의 콘셉트가 심플하다면 오히려 후가공을 최소화해 시각적 여백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7. 후가공과 인쇄 견적의 관계
카탈로그제작에서 후가공은 전체 인쇄비의 약 15~30%를 차지합니다. 코팅만 적용할 경우 단가 상승이 크지 않지만, 박, 형압, 에폭시 등은 별도의 금형 제작이 필요해 비용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 후가공 방식을 미리 결정하고, 시안 제작 시 샘플 이미지를 함께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8. 희명디자인의 후가공 접근 방식
희명디자인은 인쇄 품질을 디자인의 연장선으로 봅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포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는 시각 전략으로 후가공을 제안합니다. 고객의 인쇄 목적(전시용·영업용·홍보용)에 따라 적절한 재질과 가공 방식을 추천하며, 직접 인쇄 시스템을 통해 색상·질감·재단 정밀도를 모두 관리합니다.
카탈로그는 ‘정보 전달물’이 아니라 브랜드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신뢰의 매체입니다. 결국 후가공은 디자인이 현실로 구현되는 마지막 언어이자, 브랜드의 품격을 완성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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