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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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달로그에 대한 A to Z
디자인을 업으로 하다 보면 늘 고객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가 “카달로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회사의 얼굴이자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전달하는 카달로그는 생각보다 단순한 인쇄물이 아닙니다. 오늘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카달로그의 A부터 Z까지,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카달로그의 정의와 역할
카달로그(catalogue)는 단순히 상품 목록을 나열하는 책자가 아닙니다. 기업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 상품 정보, 신뢰감을 모두 담아내는 중요한 매체입니다. 전시회에서 처음 만나는 바이어에게 건네는 첫인상일 수도 있고, 영업사원이 설명을 대신해주는 ‘조용한 영업사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카달로그는 판매와 홍보를 동시에 담당하는 비즈니스의 핵심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2. 카달로그의 종류
업종과 목적에 따라 카달로그는 다양한 형태로 나뉩니다.
제품 카달로그 : 전자제품, 기계, 의류 등 상품 스펙과 옵션을 상세히 설명하는 형태
회사 소개 카달로그 : 기업의 연혁, 철학, 주요 실적을 담아 신뢰를 강조
서비스 카달로그 :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예: 교육, 컨설팅, IT 솔루션)를 시각화하여 설명
홍보·브랜드 카달로그 : 직접적인 판매보다는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강조
디자인할 때는 목적에 따라 편집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품 위주라면 사진과 스펙 표가 중요하고, 회사 중심이라면 스토리텔링과 레이아웃이 핵심이 됩니다.
3. 사이즈와 제본 방식
카달로그는 보통 A4(210×297mm) 사이즈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휴대성과 가독성이 적절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정사각형 형태나 긴 장방형 사이즈도 활용합니다.
제본 방식도 다양합니다.
얇고 간단하게 제작할 때는 중철 제본
페이지가 많고 내구성이 필요할 때는 무선 제본
일부 프리미엄 브랜딩에서는 양장 제본까지 활용합니다.
4. 종이 재질과 인쇄 포인트
카달로그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건 바로 종이 선택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것은 **아트지(150~250g)**로, 사진 표현력이 좋고 색감이 선명합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면 스노우지, 환경 친화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머시너리지(비도공지) 같은 재질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표지는 보통 200g 이상의 두께를 쓰고, 내지는 150g 전후를 많이 사용합니다. 여기에 유광/무광 코팅, 부분 UV, 박 인쇄, 형압 같은 후가공을 더하면 차별화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5. 카달로그 디자인 시 고객이 준비해야 할 자료
실제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디자인보다 자료 준비”입니다. 디자이너가 멋지게 구성을 짜도, 정작 내용이 부실하면 카달로그는 힘을 잃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사진(해상도 300dpi 이상 권장)
제품명, 규격, 특징, 가격 등 텍스트 정보
회사 로고, CI/BI
회사 소개용 자료 (연혁, 사업 영역, 주요 고객사)
문의처,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정보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을수록, 디자인도 빠르고 정확하게 완성됩니다.
6. 목차 구성의 중요성
카달로그는 단순히 페이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표지 →
회사 소개 →
주요 서비스/제품군 개요 →
세부 제품 정보 →
차별화 포인트 →
문의 안내
이런 구조를 많이 택합니다.
특히 중간중간에 ‘하이라이트 페이지’를 넣어, 고객이 한눈에 기억할 만한 비주얼과 메시지를 배치하면 효과적입니다.
7. 디자이너가 느끼는 카달로그 제작의 핵심
카달로그를 작업하다 보면, 결국 디자인은 껍데기일 뿐이고 콘텐츠가 본질이라는 점을 매번 실감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텍스트, 해상도 낮은 사진은 아무리 멋지게 꾸며도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고객이 준비한 자료가 체계적이고 명확하다면, 디자인은 훨씬 직관적이고 세련되게 완성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일관성입니다. 글자체, 색상, 레이아웃 톤이 제각각이면 프로답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카달로그는 브랜드의 얼굴이므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게 결국 전체 품질을 결정합니다.
마무리
카달로그는 단순한 종이 인쇄물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눈으로 보여주는 ‘작은 전시장’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고객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력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희명디자인에서는 늘 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보기 좋은 카달로그가 결국 가장 강력한 영업 사원”이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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