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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보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과정 알아보자본문
회사 사보제작과 사보디자인은 단순히 사내 소식을 모아 두는 작업이 아니라, “이 회사에서 일한다는 경험”을 한 권 안에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일입니다. 내부 소통, 조직 문화 공유, 대외 브랜딩까지 동시에 영향을 주는 매체이기 때문에, 기획–콘텐츠–디자인–제작을 하나의 편집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회사 사보제작 기획: 목적·독자·콘셉트 정의
사보제작의 첫 단계는 발행 목적과 독자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내부 임직원용인지, 고객·파트너에게도 배포하는 외부 공개용인지에 따라 내용 구성과 톤앤매너가 크게 달라집니다. 내부용이라면 조직 문화·직원 인터뷰·복지·교육·현장 스토리 등 “사람 이야기” 비중을 높이고, 외부용이라면 브랜드 스토리·대표 프로젝트·사회공헌(CSR)·성과 리포트 등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보여 주는 콘텐츠가 중심이 됩니다. 독자를 정한 뒤, 이번 호 사보가 한 문장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예: “변화를 만드는 현장의 목소리들”, “함께 성장하는 ○○인의 이야기”) 콘셉트 문장을 정의하면 전체 기획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목차 설계입니다. 사보는 기사·사진·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가 혼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뉴스 순서’로 나열하면 산만해 보이기 쉽습니다. 대신 테마별·주제별로 섹션을 나누어 “① 회사 방향·비전, ② 사업/프로젝트, ③ 사람·문화, ④ 생활·정보”처럼 큰 덩어리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 개별 기사들을 배치하면, 읽는 흐름이 훨씬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발행 주기(월간, 격월, 분기)와 페이지 수(A4 16p, 24p 등)도 기획 단계에서 함께 정해 두어야, 원고 분량과 사진 수, 광고·공지 영역까지 균형 있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2. 콘텐츠 구성: 회사의 ‘뉴스’가 아니라 ‘이야기’로
좋은 사보는 공지·홍보 문구보다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숫자와 실적만 나열된 리포트 형식보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점과 경험을 중심에 두면 읽는 맛이 살아납니다. 대표적인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경영 메시지: CEO 인사말, 비전·전략, 중요한 조직 변화나 향후 방향을 간결하게 정리
주요 프로젝트/사업 리포트: 신제품 런칭, 신규 서비스, 수상·인증, 현장 도입 사례 등을 기사·화보 형태로 소개
직원 인터뷰·팀 소개: 현장 직원, 신입사원, 장기 근속자, 해외 지사 직원 인터뷰 등 “사람 얼굴이 보이는” 콘텐츠
조직 문화·복지: 워크숍, 봉사활동, 동호회, 사내 행사, 교육 프로그램, 복지 제도 안내
인사이트·칼럼: 전문가 칼럼, 산업 동향, 노하우 공유, 고객 인터뷰 등 지식을 나누는 코너
공지·HR 정보: 인사 발령, 채용 소식, 사내 규정 변경, 일정 안내 등 필수 정보
각 꼭지마다 제목·리드(도입문)·본문·하이라이트(인용 박스, 요약 박스)를 구조화하면, 글자 수가 많더라도 독자가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기 쉽습니다. 또 사진·도표·타임라인·지도·일러스트 등을 적절히 섞어, 텍스트가 몰리는 페이지엔 시각적인 숨 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보디자인: 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컬러 시스템
사보디자인은 책자 전체를 관통하는 편집 시스템을 만드는 일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페이지 그리드 설계입니다. 보통 2~3단(열) 그리드를 기본으로 하고, 큰 사진을 쓰는 화보형 페이지와 텍스트가 많은 기사형 페이지에 각각 다른 변주를 주되, 기준 마진·행간·자간·제목 스타일은 통일합니다. 이렇게 하면 매 호 새로운 내용을 넣더라도 “같은 회사의 사보”라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가독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섹션별로 리듬을 만드는 방향이 좋습니다.
제목: 시선을 끄는 디스플레이 서체 또는 브랜드 전용 서체, 크고 굵게 사용
부제/리드: 제목보다 한 단계 작은 크기, 약간 여유 있는 행간으로 읽기 좋게
본문: 인쇄에서 읽기 편한 고딕/세미세리프 계열(10pt 전후), 행간은 1.3~1.5배
캡션/인용/박스: 본문보다 작은 크기와 다른 색상·스타일로 구분
컬러는 기업 CI를 중심으로 기본 팔레트를 만들고, 호마다 테마 컬러를 1~2개씩 추가해 계절감·주제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페이지마다 색을 너무 많이 쓰면 피로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본문 배경은 가급적 화이트/라이트 톤으로 유지하고, 제목·구분선·아이콘·박스에만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진 톤도 가능한 한 통일해(채도·밝기·콘트라스트) 사보 전체가 한 브랜드 세계처럼 느껴지도록 조정합니다.
4. 제작·인쇄·디지털까지 고려한 사보 운영
회사 사보제작은 단발성이 아니라, 정기 발행과 아카이빙까지 고려한 프로젝트입니다.
판형: A4 세로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B5·210×210 정사각형 등 회사 이미지와 보관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수·제본: 16~32p 정도라면 중철(스테이플) 제본이 보편적이며, 분기·반기 단위 두꺼운 사보는 무선제본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종이: 표지는 180g 이상, 내지는 100~150g 모조지/백상지/스노우지 등. 글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반사되는 코팅지보다는 눈이 편한 비코팅 계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쇄용 파일은 CMYK, 300dpi, 도련 3mm, 제본 쪽 여백 확보, 폰트 아웃라인 처리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내부 배포용이라면 비용을 고려해 디지털 인쇄+소량 제작을, 대규모 임직원·고객용이라면 옵셋 인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종이 사보와 함께 디지털 사보(PDF·웹진·사내 인트라넷 버전) 운영도 중요합니다. 동일한 디자인 시스템으로 PDF 버전을 만들어 이메일·메신저로 공유하고, 웹진 형태로 재구성해 모바일에서도 읽기 쉽도록 세로 스크롤형 페이지로 변환하면 접근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영상·인터뷰 음성, 설문 링크, 내부 게시판과의 연결까지 포함하면, 사보가 단순 읽기 자료를 넘어 조직 내 소통을 여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회사 사보제작·사보디자인 체크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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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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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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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목적(내부/외부), 타깃(임직원/고객/파트너), 발행 주기와 페이지 수가 명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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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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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방향·사업·사람·문화·정보가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는가, 목차가 주제 중심으로 구성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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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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