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
#인쇄물
인쇄물 발주에서 업체를 판단하는 확인 가능한 기준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견적을 여러 곳에서 받아 보시면 금액과 함께 여러 인상이 따라옵니다. 규모가 커 보이는 곳, 응대가 빠른 곳, 사무실이 가까운 곳. 이 인상들이 판단에 섞여 들어오는데 그중 상당수는 실제 수행 능력과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는 항목이 판단을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공공 조달 체계는 기술제안 평가 기준을 운영하지만, 업체 소재지를 일반적인 기술점수 항목으로 두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평가는 수행 능력과 산출물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어디에 있느냐만으로 품질을 판정하는 공통 기준이 없다는 뜻입니다.
인상 대신 확인 가능한 항목으로 바꾸시면 비교가 성립합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이 상담에서 저희 조건을 문서로 정리해 드리는 것도 발주처가 같은 기준으로 여러 곳을 놓고 보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산 능력을 문서로 확인하는 방법
인쇄 발주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실 항목입니다. 직영 인쇄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은 여러 곳에서 나오지만, 이를 문서로 확인하는 경로가 따로 있습니다. 공공 발주 제출 서류에 직접생산확인증명서가 요구되는 사업이 있습니다. 요구되지 않는 발주에서도 확인 수단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이 증명서는 해당 품목을 직접 생산할 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서입니다.
민간 발주라도 발급 가능 여부를 물어보시면 판단 근거가 됩니다. 인쇄 공정을 외부에 맡기는 구조인지 내부에서 처리하는 구조인지가 납기 대응과 사고 시 처리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색이 어긋났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하는지가 갈립니다.)
실적을 어떻게 보나요
수행 실적은 목록만 보시면 판단이 어렵습니다. 유사한 규모와 유사한 업종, 유사한 사양의 최근 실적인지를 보셔야 합니다. 카탈로그를 만드시는데 상대의 실적이 명함과 전단 위주라면 같은 실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페이지 수와 제본 방식, 후가공이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는지가 실제 참고가 됩니다. 실물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포트폴리오와 손에 쥐는 결과물은 판단이 갈립니다.
공공 발주 이력이 있는지도 확인 항목입니다. 제출 서류와 검수 기준을 다뤄 본 곳인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제출 서류와 검수 절차, 산출물 요건을 다뤄 본 곳인지가 드러납니다.
산출물 체계
작업이 끝난 뒤에 무엇을 받게 되는지가 견적에 적혀 있는지 보십시오. 인쇄물만 받고 끝나면 다음 개정에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게 됩니다. 최종 인쇄용 파일과 편집 가능한 원본, 연결된 이미지, 사용한 서체 정보, 사양 기록이 각각 다른 항목입니다. 저작권 범위도 함께 봅니다. 저작재산권을 양도받는지 이용허락을 받는지, 수정과 2차적저작물 작성 권한이 어디까지인지가 별개로 정해집니다. 서체와 사진, 삽화 같은 제3자 권리의 이용권을 제작사가 확보하고 증빙을 제출하는지도 확인하실 항목입니다.
원본 인도가 견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별도 항목인지도 미리 물어보시면 됩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 요청하시면 정리 작업이 그때 시작됩니다.)
진행 조건
몇 가지를 문서로 확인해 두시면 진행 중에 다투지 않습니다. 시안 제공 종수와 수정 요청의 범위, 기획 의도를 벗어나는 요청의 처리 방식이 첫째입니다. 교정 회차와 승인 절차, 최종 승인 주체가 둘째입니다. 납기와 지연 시 처리, 검수 기준이 셋째입니다. 각각 한 줄씩이면 정리됩니다. 희명디자인은 시안을 기본 두 종으로 드리고 기획 의도 안에서 진행되는 수정에는 별도 횟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원본 인도는 별도 항목으로 안내드립니다. 강남 삼성동에서 직영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어 증명서 발급도 가능합니다. 이런 조건을 미리 알고 계셔야 다른 곳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물어보십시오
여러 곳에 견적을 돌리실 때 조건이 같아야 비교가 성립합니다. 완성 크기와 페이지 수, 지종과 평량, 도수, 후가공, 제본 방식, 수량, 납기, 배송지를 적은 문서를 함께 보내시면 됩니다. 여기에 확인 항목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질문 목록을 만들어 같이 보내시는 방식입니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발급 가능 여부, 유사 실적, 산출물 목록, 시안과 수정 조건, 원본 인도 포함 여부. 같은 질문을 보내시면 답변 자체가 비교 자료가 됩니다. 금액만 놓고 보던 비교가 조건 비교로 바뀝니다. 어느 곳이 무엇을 포함하고 있는지가 표 한 장에 정리됩니다. 낮은 견적에서 어느 항목이 빠져 있는지도 그때 드러납니다. (빠진 항목을 나중에 붙이면 총액이 달라집니다.)
인쇄물 발주에서 판단을 가르는 것은 인상이 아니라 문서로 확인되는 항목입니다. 그 목록을 먼저 만들어 두시면 어느 곳에 맡기시든 같은 기준으로 보실 수 있고, 다음 발주에서도 같은 문서를 쓰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디자인 드림.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 브로셔제작에서 수정 요청의 경계
- 이전글브로셔제작 예산은 언제 어떻게 세우나? 26.09.02
- 다음글브로셔제작에서 수정 요청의 경계 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