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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제작

#리플릿디자인

리플릿디자인에 ‘친환경’을 적을 때 넘지 말아야 할 선
등록일 : 26-09-21 12:02 조회수 : 14회

본문

리플릿디자인을 진행하다 보면 재생지나 인증 용지를 사용했으니 표지나 뒷면에 ‘친환경 리플릿’이라는 문구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문제는 종이 한 가지를 바꾼 사실과 완성된 리플릿 전체가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리플릿에 환경 관련 문구를 사용할 때는 ‘친환경’처럼 범위가 넓은 표현보다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소재·인증·함량 등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환경 관련 표현은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환경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 단계에서도 표현을 먼저 만들기보다 그 표현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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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는 말보다 무엇이 친환경적인지를 적습니다

‘친환경 리플릿’, ‘환경을 생각한 인쇄물’, ‘지구를 위한 인쇄’ 같은 표현은 범위가 넓습니다. 재생지를 사용했다면 확인되는 사실은 우선 ‘사용한 종이’에 관한 것입니다. 이 사실만으로 제작·인쇄·운송·폐기까지 포함한 리플릿 전체의 환경성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표현의 범위를 실제 근거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급받은 용지에 확인 가능한 환경 인증이 있다면 해당 인증의 정확한 범위 안에서 표현하고, 재생원료 함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 공급사 자료에 근거해 그 사실을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확인한 사실보다 환경성 표현의 범위를 넓히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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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표지와 산림 인증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리플릿제작에서 접하게 되는 환경 관련 표시도 각각 의미가 다릅니다. 국내 환경표지는 제품의 환경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환경인증제도입니다. 인쇄용지 역시 관련 인증 대상 제품군이 존재합니다. FSC와 PEFC는 산림 및 산림 기반 원료의 책임 있는 조달과 공급망 관리와 관련된 국제 인증 체계입니다. FSC의 경우 공급망을 통해 인증 원료가 추적·관리되었는지를 Chain of Custody 체계로 관리합니다. 따라서 산림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곧바로 ‘탄소 배출을 줄인 리플릿’, ‘생분해되는 리플릿’, ‘무독성 인쇄물’이라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인증마크는 해당 인증이 확인해 주는 범위 안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이 구분을 리플릿디자인 단계에서 해두면 과도한 환경성 표현을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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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 용지를 사용하면 로고도 넣을 수 있을까요?

용지가 FSC 인증 제품이라는 사실과 완성된 인쇄물에 FSC 라벨을 표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FSC는 완제품에 FSC 라벨을 적용하는 과정에 Chain of Custody 인증과 상표 사용 요건을 두고 있습니다. FSC 인증 완제품의 라벨은 인증 공급망을 통해 관리되며, 인증 보유자의 FSC 상표 사용에도 별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종이 판매처에서 FSC 인증 용지를 구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FSC 로고를 내려받아 리플릿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FSC는 단순히 ‘FSC 인증 종이에 인쇄했다’는 식의 텍스트 주장으로 공식 라벨 절차를 대신하는 방식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FSC 표시가 필요한 리플릿이라면 디자인을 마무리한 뒤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발주 전에 인쇄업체의 인증 범위와 사용할 용지, 해당 제작물에 적용 가능한 FSC 표시 절차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로고 자리까지 디자인해 놓은 뒤 표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지면을 다시 수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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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릿디자인에서는 문구보다 증빙을 먼저 봅니다

환경 관련 표현을 넣으려면 디자인 시안보다 먼저 자료를 확인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사용할 정확한 종이 제품명과 제조사,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인증, 인증의 유효 여부, 재생원료 관련 정보를 주장한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급사 자료 등을 먼저 정리합니다. 그다음 그 자료가 실제로 말해 주는 범위까지만 문구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증 용지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 사실을 중심으로 표현합니다. 반대로 근거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친환경’, ‘에코’, ‘환경에 무해한’처럼 포괄적인 표현부터 정하고 나중에 근거를 찾는 순서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리플릿디자인에서도 환경 관련 문구는 카피의 문제가 아니라 근거와 표현 범위를 맞추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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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만 보지 말고 제작 사양도 함께 봅니다

친환경성을 고려한 리플릿제작이라면 종이 선택에서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부수를 인쇄하지 않는지, 내용이 자주 바뀌어 대량 폐기될 가능성은 없는지, 후가공이 실제 목적에 필요한지, 몇 달 뒤에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는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바뀌는 가격이나 담당자 정보 때문에 리플릿 전체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면 변동 정보만 별도로 관리하는 구조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환경을 고려한 리플릿은 특정 문구 하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용지와 인쇄 사양, 발주 수량, 정보의 수명까지 함께 설계하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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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문구를 넣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

리플릿에 환경 관련 표현을 넣기 전에는 한 가지 질문을 해보면 됩니다. “이 문장을 그대로 증명할 자료를 지금 제시할 수 있는가?” 자료가 있다면 그 자료가 입증하는 범위까지만 표현하고, 범위를 알기 어렵다면 인증기관이나 관련 기관의 최신 사용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SC처럼 인증마크와 상표 사용 자체에 별도 규칙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리플릿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크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작 조건과 표현이 일치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확인된 사실은 구체적으로 쓰고, 확인되지 않은 환경성까지 확대하지 않는 것. 친환경 관련 문구를 다룰 때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기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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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디자인 드림.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 카탈로그디자인 시안 두 종, 무엇을 다르게 만들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