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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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제작, 어디에 설치하느냐가 먼저입니다본문
포스터제작을 의뢰할 때 디자인보다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디에 설치하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것인지입니다. 실내 게시판에 붙이는 포스터와 외부 벽면이나 별도 게시시설에 설치하는 대형 출력물은 같은 홍보 목적이라도 제작 조건이 다릅니다. 실내외 여부에 따라 소재와 출력 방식, 마감 방법이 달라지고 옥외에 설치한다면 관련 규정까지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터제작은 디자인을 먼저 완성한 뒤 설치 방법을 정하기보다 설치 환경을 먼저 정하고 그 조건에 맞춰 사양을 잡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옥외 출력물의 수명은 한 가지 요소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옥외용 출력물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잉크 종류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UV, 라텍스, 솔벤트 등 출력 방식마다 특성이 있지만 완성된 출력물의 실제 사용 기간은 소재와 잉크의 조합, 표면 보호 방식, 설치 방향, 일사량, 비와 바람, 온도 변화 등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습니다. 같은 소재와 출력 방식이라도 실내 출입구와 건물 외벽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할 출력물이라면 견적 단계에서 설치 위치와 예상 게시 기간, 햇빛과 비에 노출되는 정도, 단면·양면 여부, 마감 및 고정 방식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업체가 제시하는 내구연한이 있다면 어떤 소재와 출력 조건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 데이터에 표시된 수명과 실제 설치 환경에서의 사용 기간은 동일한 개념이 아닐 수 있습니다.
포스터와 현수막은 설치 형태부터 구분합니다
일상에서는 대형 홍보물을 넓게 포스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제작 단계에서는 형태를 구체적으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종이에 출력해 실내 벽면이나 게시판에 부착하는지, 합성지나 필름 계열 소재를 사용하는지, 천이나 비닐 등의 소재에 출력해 매다는 형태인지에 따라 제작 사양이 달라집니다. 특히 현수막은 특정 원단의 이름이 아니라 설치 형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따라서 '옥외용'이라는 표현만으로 소재를 결정하기보다 실제 설치 환경에 맞는 제품인지 해당 소재와 출력 방식의 사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환경성을 고려한 소재를 요구하는 발주도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막연하게 '친환경 소재'라고 지정하기보다 소재 구성, 재생원료 사용 여부, 관련 인증의 적용 범위, 사용 후 회수·처리 방법처럼 확인 가능한 조건으로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대형 출력의 해상도는 최종 크기로 계산합니다
포스터제작에서 이미지 품질을 확인할 때 중요한 것은 파일에 표시된 숫자 자체가 아니라 최종 출력 크기에서 확보되는 유효 해상도입니다. 예를 들어 최종 폭 3m인 출력물을 폭 30cm, 즉 10분의 1 크기로 작업한다면 축소 파일의 이미지 해상도는 최종 출력에서 필요한 해상도의 10배가 필요합니다. 최종 출력에서 100PPI를 확보하려면 1:10 작업 파일에서는 해당 이미지가 약 1,000PPI의 유효 해상도를 가져야 같은 픽셀 정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대형 출력물을 300PPI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해상도는 출력 크기와 관람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멀리서 보는 대형 옥외 출력물은 가까이에서 읽는 인쇄물보다 낮은 해상도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래스터 이미지는 최종 출력 크기를 기준으로 확인하고, 글자와 로고·도형처럼 확대가 필요한 요소는 가능한 범위에서 벡터 데이터로 유지하면 크기를 키워도 선명도를 유지하기 쉽습니다.
옥외 설치라면 제작 전에 게시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옥외에 설치하는 광고물은 디자인과 출력 사양만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에서는 광고물의 종류와 설치 지역·장소 등에 따라 허가 또는 신고가 필요한 경우를 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표시 방법과 규격은 광고물 종류와 지역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사 건물이나 사업장 주변에 설치하는 경우라도 임의로 설치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정게시대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지역별 운영기관에 따라 게시 가능한 규격과 접수 일정, 게시 기간, 신청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사용할 게시시설의 규격을 확인한 뒤 그 크기에 맞춰 출력물을 제작해야 재제작을 피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이나 별도 게시시설에 설치하는 대형 출력물 역시 설치 방식에 따라 확인해야 할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작 전에 관할 기준과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스터제작은 설치 조건에서 시작합니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실내 게시판에 한 달 붙일 자료와 외부에서 장기간 노출되는 출력물의 제작 사양은 같을 수 없습니다. 포스터제작을 시작할 때는 설치 장소, 실내·실외 여부, 완성 크기, 관람 거리, 게시 기간, 고정 방식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조건이 정해지면 소재와 출력 방식, 이미지 해상도, 마감 방법을 순서대로 좁힐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그다음입니다. 실제로 어디에서 어떻게 보일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화면에서 만든 디자인이 설치 현장에서도 의도대로 작동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디자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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